제목이 뜻하는 게 뭘까요???

어제 Oakland Cemetery에서 겪은 에피소드입니다.

남북 전쟁 당시 의상을 한껏 차려입은 사람들 구경하면서 묘비석 사이를 누비는데 독특한 헤어컬러의 여자 아이가 지나갔습니다.

구경하면서 느릿느릿 가다보니 사람들이 거의 없는 구역에서 그 아이가 그늘에 앉아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어서 안되면 말고 식으로 사진 좀 찍어도 되냐고 물어봤습니다.

어색해 하면서도 괜찮다더군요. 사진을 찍고 보여주며 혹시 원하면 e-mail로 보내줄까 물어보니 좋답니다. 불러준 e-mail 주소가 제목입니다.

메일 주소가 독특해서 무슨 뜻이 있냐고 물어보니 자기 얘기를 해 줍니다.

자기 안에는 세 명이 같이 있답니다.

착한 아이(good), 나쁜 아이(bad), 왕족(royalty)???이 있답니다. 지금은 good and royalty랍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조금 하다가 인사를 하고 헤어지려는데 그 아이가 손을 가지런히 배 앞으로 모으며 허리를 숙여 제게 인사를 했습니다.

또, 궁금해져서 물어보니  아시아에 특히, 일본에 관심이 있답니다.

코스프레를 하냐고 물어보니 루씨라는 캐릭터로 가끔 한답니다. 잘 모른다고 하니 보통의 여자와 살인마가 함께 공존하는 캐릭터랍니다.

조금 더 이야기하고 둘 다 허리 숙여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참 독특한 경험이었습니다.

이제 저 제목의 의미를 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