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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달린 댓글들을 보고 그 밑에 다시 댓글을 달까 하다가

갑자기 시비가....아니...ㅎㅎ....사진과 관련한 좋은 Debating 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시작합니다.


우선  거리 사진을 찍을 때 홈리스 분들을 찍지 않는 것이 불문율 처럼 되어 있다라고 누군가 말씀하시고 많은 분들이 동의를 하신 것을 보았습니다.

이 말에 대한 반대 의견 입니다.


저도 뭐 대충 비슷한 이야기들을 스쳐 들은 기억은 있는데.... 

해석하기에 따라서 그렇게 단순하게 뭐는 찍어도 되고 뭐는 않되고 하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불과 얼마전 유타베씨님의 거리 사진에 관한 출장 워크셥 과정에서 느낀 것은 의외로 

다큐라는 장르로서의 거리 사진에 대해 많은 분들의 관심이나 이해도가 부분적,경험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분은 본인은 거리 사진을 찍는 다고 말씀하시지만 

제 관점에서는 다큐로서의 거리 사진이 아니고 예술 사진을 길에서 찍으시는 분도 계시고.....

무엇을 어떻게 찍고 즐기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취향 문제이고 우열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생산자의 입장이 아닌 소비자의 관점에서 작품을 평가하고 의견을 나누는데에는 작품마다 필요한 평가 기준이 있다 이런 말입니다.


결론을 말하기 전에 

다큐 사진이라는 장르에 대해 잠깐 언급할 필요를 느낍니다.

다큐 사진은 그 장르 만의 추구하는 "다큐 정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주장하는 메시지의 설득력이 가장 중요한 것이지요. 

그리고 때로 사진 한장의  파급력은 사회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집니다.

그렇다고 다큐에서 다루는 주제가 반드시 사회적이고 무거운 주제일 필요는 없습니다. 일상을 소재로 하는 생활 다큐도 있고..... 

하지만 소재의 경중과 종류를 떠나 "무엇을 왜"라고 하는 작가의 의도는 정말 중요합니다.

그 다음에 작품이 이미지적으로 얼마나 잘 표현되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가의 순서가 아닌가 하고 생각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거리에서 만나는 누군가 혹은 무엇에 대해 사진을 담는다면

개별 대상의 종류가 문제가 아니라 작가가 얼만큼 진지하게 자신의 주제를 사진으로 다루려고 하는가에 대한 진정성이 문제인 것이지요.

홈리스를 찍을 것인가 아닌가는 극히 부분적인 것이다 라는 것이 저의 주장입니다.

(엄청 횡설 수설 합니다. 잘 해석해서 오해 없으시길)


다이안 아버스가 자신의 작품 소재로 삼았던 기형아, 장애인, 성도착증 환자의 사진을 보면서 당시에도 이에 대한 비판과 오해가 당연히 있었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요?  사진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소외받는 계층에 대한..... 등등의 평가가 대세입니다.

얼마전 시리아 난민들에 대한 관심이 미미할 때 바닷가에 떠내려온 어린 아이의 시신 사진 한장이 전 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켰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위의 논리에 묶어 놓고 해석해 보면 살아있는 홈리스에게도 카메라를 들이 대는 것이 불문율인데 하물며 죽은 어린 아이의 시신에

카메라를 들이 대다니요, 그리고 행복한 정상인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에게..... 

모순이지요.


결국 다큐 사진에서는 사진 이전의 작가의 현실에 대한 문제 의식, 이를 대하는 진정성 있는 자세가 먼저이고

사진적으로 어떻게 풀것인가 하는 순서가 맞다고 주장합니다.(그래서 다큐 사진이 어렵다고 하는가 봅니다.)

흔하게 마주치는 일상의 피사체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고민이 우선 된다면 너무 쉽게 자의적인 해석으로 피사체를 대상화 시키지도 않을테고요.

그런 다음에야 그것이 홈리스던 장애인이던 죽어 있는 시신이던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저의 주장 입니다.

흔치는 않겠지만 어떤 특별한 순간에는 찍기 싫어도 찍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뭐 똥인지 된장인지 마구 지꺼려 봤습니다.

반대 의견, 다른 이견, 찬성 의견.... 다 수용합니다. 

Let's go!



key word - 스트릿 포토, 스트레잇 포토, 저널리즘, 다큐 사진....스냅샷, 캔디드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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