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08 21:59
세상에 이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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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부터 오늘까지 혼자서 집을 지켰습니다.
옐로우 스톤 여행후에 와이프는 애들이랑 처가 부모님과 함께 LA에 있는 처남집에 더 있다 오겠다고 해서 저만 월요일날 먼저 오고 애들이랑 와이프는 내일 애틀란타로 돌아옵니다.
처음에 처남집에 따로 더 있다오겠다는 걸로 한바탕 싸웠었습니다. 하지만 말싸움 길게 하면 늘 제가 지더군요.
할 수 없이 저만 먼저 와서 짐 정리하고 혼자서 저녁시간을 보냈는데 예상치 못한 걸 경험했으니...
저녁은 간단히 챙겨먹고 나면 그야말로 저만의 자유시간(?)...
평소에는 애들 씻기는 것이나 숙제 봐주고 재우는 것도 봐줘야 해서 저녁때 집에 오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몰랐는데,
이번주는 진정 여유있는 휴가 분위기를 느끼고 있습니다.
여행가서는 애들 챙기랴 함께 여행오신 장인, 장모님 챙기랴 정말 정신이 없었는데, 휴가 마치고 집에 와서 진정한 휴가 분위기를 느낀다는 참 아이러니 하군요.
어제부터는 저녁 먹고 혼자서 TV켜놓고 밤 늦게까지 맥주병 하나 들고 쇼파에 늘어져서 두다리 쭉 뻗고 미국 프로야구 경기 보고 있는데 애들이 있으면 꿈도 못 꿀 일이죠.
전화해서 한 일주일 더 있다 오라고 하면 와이프가 뭐라고 할지 궁금하군요,ㅎㅎ...
그래도 기러기 아빠는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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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남은 시간 마음껏 즐기세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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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3일쯤 지나면 생각이 죄끔 달라질걸요???
글에서 벌써 여유가 느껴지는 군요.,
얼마남지 않은 자유시간 팍세게 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