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다니던 세검정 구기계곡에는 비가와도 흙탕물이 되지 않는
큰바위와 작은 돌, 잘게 부수어져 매끈하게 다듬어진 조약돌들로 가득해서
바닥이 또렷이 보였더랬습니다.
그래서인지 제게 '계곡' 이란 항상 맑은 물 흐르는 돌이 가득한 곳인데
이곳 아틀란타에서는 아직 그런곳을 못 찾아 항상 저는 '돌'이 그립습니다.
저번 Berry College 출사때 멋진 물레방아 반대편에
금방이라도 말라버릴것 같은, 하지만 맑은 물이 흐르는
부서진 돌들로 가득한 얕은 개울이 있어서 동경심에 몇장 찍어봤는데요
집에 와서 사진들을 들여다보니 작은 물고기들이 한 가득!!
사진 속 파문은 제가 돌을 던진것이 아니라 (ㅋㅋ)
작은 물고기가 "저두 여기 있어요, 이곳에 사슴만 있는건 아니라구요~" 라며
보내는 메세지인거 같네요.
혹시 사진을 보시다가 눈을 비비시며 눈이 침침함을 느끼셨다면
그것은 제가 서툴러 촛점이 안 맞아서 그런것이니
걱정 마시어요..ㅎㅎㅎ
호야님, 남북 전쟁 재현 출사 때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제 레이더 망에 딱 걸리셨네요. 예쁜사진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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