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2017.03.27 21:46

딸, 미안...

조회 수 73 추천 수 2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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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수다 떠는 딸을 바라보다가 몇달전 딸이 지나가듯 한 말이 그제서야 생각났습니다.

"아빠 신발 좀 사줄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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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으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더라.                                                                                                

  • profile
    판도라 2017.03.27 22:08
    딸 바보이고 싶으실텐데요...사진에서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져 뭉클해요...
  • profile
    JICHOON 2017.03.27 22:18

    이쁘게 키워야 하는데... 나쁜 아빠입니다.
    저 사진을 찍고서도 한참이 지나 새끼발가락이 신발밖으로 삐져나오고서야  신발을 사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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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도라 2017.03.27 23:00

    나쁜 아빠라고 자칭은 안 어울리시는 아버님이시죠~
    아이들에게 해 줄수 있는 것중 제일이 시간을 내어주는 친구가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
    같이 손잡고 걸어 주고 좋아하는 간식도 먹어가면서 데이트 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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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onriver 2017.03.27 22:48
    따님이 너무 착하네요.
    사진에 주인공으로 자주 출연하는 이쁜 아가씨죠?
    딸이 없는 1일이라 부럽네요. ~~
  • profile
    JICHOON 2017.03.27 22:57
    예. 부족한 부모 탓하지 않고 잘 자라주는 아이들에게 그저 고마을 뿐이지요.
    그림자로 보면 새것도 헌것도 명품도 싸구려도 그저 똑같은 모양인데 어른들만 너무 따지고 사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해요.

    딸이 하루 없다구요? 이런 큰 고통을 겪으셔야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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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도라 2017.03.27 23:00
    어떠케요 ㅋㅋ 웃고 말았습니다 ㅜㅜ
  • profile
    포토프랜드 2017.03.27 22:55
    너무도 착한 딸을 두셔서 부럽습니다.
    요즈음 잠 드문 따님과 그리고 더 드문 아버님... ㅎㅎ
  • profile
    JICHOON 2017.03.27 23:00
    제가 이번 댓글에도 맞장구를 치면 바로 몇몇 분들의 반격이 들어올 것 같아 자중하도록 하겠습니다. ㅋ

    그런데 말입니다.... 딸없는 사람들은 어떻게들 지내시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 profile
    moonriver 2017.03.27 23:14
    딸대신 딸을 하던지 , 옆사람을 딸이라 생각라고 이쁘게 봐주던지. 뭐 그러면서 살지요 ㅋㅋ
  • profile
    JICHOON 2017.03.27 23:40
    제가 그래서 그런 분들을 위해 고양이 사진 하나 투척해 보았습니다.
  • ?
    Shaun 2017.03.28 00:08
    쫌 !!
    부산에서는 많은 것이 함축되어 있는 글자입니다.
  • profile
    JICHOON 2017.03.28 00:12
    서울 촌놈에게는 다 헤아릴수 없는 문자입니다. 민중국어사전에 나오는 단어로 해석을 해주삼.
  • ?
    Shaun 2017.03.28 00:17
    한글을 말로 설명할 능력이 부족해여... ㅠㅠ
  • profile
    메텔 2017.03.28 00:30
    저 한 글자로 모든 상황에 다 씁니다..
    쫌!!!!!
  • profile
    JICHOON 2017.03.28 09:35
    전라도는 '거시기'로 모든 상황에 다 쓴다고 하던데 일맥상통하는 단어인가요?
    다음에 뵐때 '쫌"에 대해 해설을 부탁드립니다.
  • profile
    청천 2017.03.28 06:30
    헌 신발은 칼러사진에서 흑백으로 변환해도 감출 수 없는데, 그림자에는 나타나지 않네요
    따님 출가하기 전에 마음껏 사랑해 주세요.
  • profile
    JICHOON 2017.03.28 09:37

    이번 사진은 헌신발, 새신발도 담았지만 정말 하고 싶은 말은 그림자에 담았지요.

    제 마음이 조금 전달된 듯하여 기분이 좋습니다.


    저희 딸이 약속했어요. 아빠랑 평생 같이 산다고...

  • profile
    보케 2017.03.28 09:05

    우리아들은 저번에 아웃렛에 신발 사러 가서는 80불 짜리 신발 보더니 "더 싼거 찾으러 가야지" 하고는 코너 돌아서 100불이 넘는 신발을 들더군요.

    이것이! 아빠도 세자리 숫자 가격의 신발은 평생 신어보지도 못했는데!

  • profile
    JICHOON 2017.03.28 09:40
    닥터가 이런 말씀을 하셔도 제가 믿어야 하는 겁니꽈!
    그러고 보니 저희 가족들도 늘 두자리 숫자의 신발만 사 신어봤군요.
    세자리 카메라를 산 이 아빠는 역적이라는.... 역시 나는 나쁜 아빠...
  • profile
    보케 2017.03.30 14:20
    카메라는 네자리 수 아니었나요? ㅎㅎ
  • profile
    유타배씨 2017.03.28 10:05
    왼쪽이 헌신발? 그리 낡게보이지도 않는데요. 또 요즘은 청바지도 다 찢어가는것을 입는 시대이니.. 오히려 얌생이 오른쪽신발보다 정이 가는데요. 사진은 역시 지춘님표 사진.
  • profile
    JICHOON 2017.03.28 10:11
    그죠? 그러고 보니 좀더 신을만도 해 보입니다.
    엄지발가락이 튀어나올때 쯤 바꿔줄걸 그랬나 봅니다.
    사진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 profile
    아날로그 2017.03.28 11:26
    몇달전에 말해두고 재촉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던 딸이 이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말을 기억해낸 아빠의 마음도 좋습니다.
    신발은 사신거죠?
  • profile
    JICHOON 2017.03.28 11:38
    맞벌이 아내가 주말에도 밖으로 나돌아 다니는 아빠를 대신해서 사줬지요.
    뭘 사줘도 최고 브렌드로 생각해 주는 딸, 아들이 그저 고마울 따름...
  • profile
    에디타 2017.03.28 13:49
    그림자가 정겨운 느낌과 소리없는 언어를 더 많이 전달해 줍니다.
  • profile
    JICHOON 2017.03.28 18:18
    그림자가 의미 있는 이유는 또 달리 보이는 분신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 ?
    BMW740 2017.03.29 19:27
    딸바보 지춘님이 행복해하는 모습이 이 사진에 모두 담겨있음을 느낍니다.
    지춘님 사진에는 언제나 훈훈함이 가득해요..
  • profile
    JICHOON 2017.03.29 22:12

    딸 때문에 바보라 불려도 부끄럽지 않은 아빠들과 지금은 엄마가 되어버린, 그러나 그 옛날 아빠의 마음을 지금은 좀 알게 되셨을 분들과 이 사진을 나누고 싶습니다.
    가만있자... bmw님은 아들만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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