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26 19:01

(9월) A walk in the woods

조회 수 131 추천 수 0 댓글 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숲은 사람을 침묵하고 사색하게 만드는 그 어떤 것이 있다.

 

ZT0G0263.jpg




Bill Bryson이란 작가 는아팔라치 산맥 조지아에서 부터 출발하여 북쪽 끝인 메인주까지 연결되는 아팔라치아 산맥을 종주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결심을 실행에 옮기면서 과정을 유쾌한 문장으로  A walk in the woods 라는 책으로 펴내었다.

책을 읽고있다 보면 마치 내가 마치 숲속에 들어가서 걷고 있는 듯한 착각을 하곤 하였다.



내가 일하고 있는 가게는 창문도 없는 1평도 밀폐된 공간에서 하루 11시간씩 생활  10년을 지내면서 그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상상으로나만  Bill Bryson 따라서  아팔라치아 산맥 어느 숲속을 함께 거닐고 있는것 이었다.

 


SAM_1213-Edit.jpg






책을 읽고 있는 동안은 숲속에서 나는 천천히 걷고 있고 냇물이 흐르는 소리와  새들이 지저기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가 손님이 와서 책을 덮는 순간 바로 현실 세게로 돌아오는 신기한 체험을 하곤 했다.

 


SDIM0938.jpg





은행 잔고 걱정, 자식 걱정, 미래 노후걱정, 지하실 벽에 금간것 걱정. 오늘 혈압약을 먹었나 않먹었나? 등등 모든 걱정들이 내가 숲속을 걸어가고 있는 동안은 신기하게 사라지는것에 재미가 들린 나는 스모키 부근의 숲을 가끔씩 가보는것을  즐긴.  

 


스모키 산속으로 들어가면 전화와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 때문에 현실세게와 단절될수 있었다.  미워할것도 걱정해야할 없이 오직 나 혼자만 자유로운 영혼처럼 유유자작할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하는것이다.   그러다가 점점 숲밖으로 나오면서 새소리가 약해지는것 만큼 휴대전화기의 신호가 강해지면 그때부턴 나는 세상의 근심과 연결되어 지는것이다.

 


SDIM1074-Edit-Edit.jpg






하지만 나는 법정 스님이나 소로스 처럼 세상을 등지고 숲속에서만 살수는 없다. 그렇게 고귀한 삶은 애초에 나하고는 어울리지 않기때문이고 이미 나는 너무 타락되어 있어 고귀하게 살수는 없다.



SDIM0390.jpg





 

책에서 두명의 주인공, 저자인 빌과 친구 이 두사람은 결국 아팔라치아 산맥 종주에 성공하지 못한다. 나이도 많았고 등산 경험도 없는 초짜들이 아팔라치 산맥  종주는 말도 않되는 무모한 도전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그들이 실패한것은 절대로 아니다.

인생도 비슷한것이 아닐까?   어디까지 도달한 삶은 성공한것이고 그렇지 않고 중간에 그만둔  삶은 실패한것이 아니.

 


3P3P2596.jpg





친구가 산행중에 이런말을 한다. "너는  나보다 돈도 더많지 가족들도 모두 잘됬고 또 나보다 훨씬 건강하기도 하고, 그렇니 너는 나보다 훨씬 행복할꺼야? 렇지?”    

 

그렇다 그렇지 않다는 대답을 쉽게 못하 어색한 침묵의 사람앞에 갑자기 숲이 끝나고 펼쳐진 끝 없는 산의 능선들이 보.

행복이라는것이 무엇일까? 재산, 명예? 그런것들을 드넓게 펼쳐진 자연앞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나도 언젠가는 실패할것이 분명한 아팔라치아 산맥을 도전할것이다.



IMG_0159-Edit.jpg



Who's 서마사

profile

서마사는 을에 는 사람입니다.

서마사는 졸라 메라를 랑하는 모임 꼬카사 소속입니다.

서마사는 먹을것을 주면 한없이 부드러워 집니다.

 

  • profile
    아날로그 2016.09.26 19:24
    책만이 줄수있는 경험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느끼며 공감합니다.
    한낱 먼지만큼 작은 존재인 인간이 이 세상 모든것을 경험할수 있는 방법은 '책'을 통하면 되는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꿈도 꾸어보고 소망도 품어보고요.
    서마사님의 꿈을 응원합니다!
  • profile
    서마사 2016.09.26 19:50
    책이 요즘은 유일한 내 벗입니다. 점점 눈이 침침해져가는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죽을때 까지 내옆에 있을 녀석들이니까요.
  • profile
    Steve 2016.09.26 19:40
    많을걸 생각하게 해주시는 글과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담으셨습니다.
    근데 저 말고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서마사님은 카메라를 몃개가지고 있으신지...^^
  • profile
    서마사 2016.09.26 19:48

    몇개 없어요.
    시그마 DP1,

    시그마 DP1M
    canon 1ds MKII, 

    Canon 5D MKIII
    Kodak SLR/c, 

    Kodak 14/n, 

    Kodak 560c
    7개 밖에 없어요.

    그동안 팔아넘긴 녀석들
    올림포스 E420,

    올림포스 E3,
    sony NX-3
    Panasonic GH3,이거 팔때 마포렌즈 꽤 많이 같이 팔았죠.
    시그마 DP2M, 

    시그마 DP 1Q
    코닥 760C
    삼성 NX200
    Cannon 100s

    Canon 1Ds

    Kodak 520c


    11개 입양 보냈네요..

    헉 써놓고 보니..많긴 많네요..렌즈들 까지 포함하면 흑...

  • profile
    moonriver 2016.09.27 03:42
    서마사님의 글을 읽다보면 편안한 공감을 과하지도  부담스럽지도 그리고 억지스럽지 않은 감성으로 이끌어내셔서 참 좋습니다. 그래서 꼭 빼먹지 않고 읽습니다. 나중에 완성되면 어떤작품이 나올지 기대하고 기다리겠습니다.
  • profile
    서마사 2016.09.27 09:50
    아..이제 대충 글이고 사진이고 거의 바닥나고 있는데 큰일 났네요.. ㅋㅋ
  • profile
    에디타 2016.09.27 06:18
    글 사진 감옥살이 모오두 ( 밀리언 타임스 ) 공감하며 훌륭합니다 .
  • profile
    서마사 2016.09.27 09:50
    밀리언 타임스 공감한다는것을 보니...에디타님도 가슴이 답답하신가 봅니다. ㅋ
  • profile
    판도라 2016.09.27 07:19
    사진의 편안함이며 꾸밈없이 적어 내려간 글속에 깊이가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한 그루의 나무 사진... 만나러 가고 싶습니다~
    사진도 글도 감사드려요~
  • profile
    서마사 2016.09.27 09:49
    저기는 내가 좋아하는 cades cove입니다.. 아침에 일찍가면 참 좋은곳이지요. 올해도 가야 되는데..입맞만 다시고 있지요
  • profile
    판도라 2016.09.27 12:30
    테네시네요~ 저도 쩝쩝하고 있겠습니다 ㅎㅎ 가을행 세렌비라도 ;;;
  • profile
    서마사 2016.09.27 12:58
    거기야 뭐...마음만 먹으면 낼이라도 갈수 있는 곳이니.ㅋㅋ
  • profile
    판도라 2016.09.27 13:01
    10월 중순이후가 제일 예쁠때에요 ㅎㅎ

소모임 게시판

소모임 활동에 관련된 글, 자료, 공지, 문의, 사진 등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소모임과 관련없는 글은 관리자가 적절한 게시판으로 이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신공격, 사실여부의 확인이 필요할수 있는 글, 미풍양속을 저해하거나 일정 갯수의 비추천, 신고가 접수된 글은 사전 동의없이 삭제, 수정될수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2 공식소모임 13기 기초반 출사@PCM (5/25) 13기 기초반 담당을 하고 있는 Esse와 Jichoon입니다. 기초반 분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주가 13기 기초반의 마지막 수업시간입니다. 이번 수업은 실습하는 시간을 갖으려고 합니다. 매번 기초반에서 실습... 11 JICHOON 2019.05.20 237
201 공식소모임 기초반, 아미 반 & 엣지 반, 출사 수업. 토.  이번 토요일, 2월 2일, 12기 기초반 모두 야외 출사 수업합니다. 아미 반과 엣지 반 모두 함께 합니다. 장소:  Ponce City Market 675 Ponce De Leon Ave NE, Atlanta, GA 30308 함께 모여서 출발하는 시간/장소: 오... 9 공공 2019.01.30 234
200 공식소모임 기초반 모임: 5/5, 토 10기 기초반이 또 모임합니다. 이번에는 High Museum of Art 에 가서 예술적 영감을 얻어 볼까 합니다. 시간: 5/5, 토요일, 오전 10시 장소: High Museum of Art 1280 Peachtree Street Northeast, Atlanta, GA 30309... 1 공공 2018.04.30 234
199 자유소모임 필립 할스만 "달리 원자론" 이 사진은 마치 지금의 포토샵으로 여러가지를 겹치거나 또는 기술적으로 보정을 한것처럼 보여지는 사진이지만, 그 당시에는 그런 프로그램이 없었고 사진작가의 아이디어로 수십번의 시행착오와 반... 16 Today 2020.02.22 232
198 자유소모임 제품(쥬얼리), 접사 촬영 스터디 지난번에 올린 글에 참석하신다는 분들이 계서서 시작을 해보려고 합니다. https://www.asadong.org/bbs_free/1519798 수요일 저녁 7시로 하고 격주로 6번정도 모여서 같이 실습을 해보며 공부해 볼 계획입니다. 첫모... 10 JICHOON 2021.07.10 227
197 공식소모임 쫑강 모임: 10기, 5/26,토 지난 두어달 진행한 10기 기초반이 쫑강 모임을 합니다. 1. 시간: 5/26,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정출이 잡힌 날입니다만, 일출을 찍기 때문에 이 시간 까지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장소:  45 South Cafe  4... 5 공공 2018.05.21 226
196 공식소모임 숙제 3 file walkalone 2017.11.06 225
195 공식소모임 카메라 조작 기초반(15기) 첫 모임 안내 (9/21) 카메라 조작 기초반 첫번째 모임을 내일(9/21) 오후 7시에 갖습니다. 원래는 온라인 수업방식으로 진행을 하려고 했는데 신청자분들이 모두 오프라인 수업이 가능하시다고 하셔서 대면 수업 방식으로 전환을 했습니다... 2 JICHOON 2021.09.20 214
194 공식소모임 9기 기초반 두번째 모임(9/30토) @ McDaniel Farm Park 지난주 첫모임, 매우 즐겁고 참석하신 분들의 열정에 감동이였습니다. 앞으로 모임이 어떻게 흘러갈지 정말 기대가 되는군요. 두번째 모임 안내입니다. 일시: 9/30 토요일 오전 8시 장소: McDaniel Farm Park 주차장 ... 7 JICHOON 2017.09.25 214
193 자유소모임 제품 사진 소모임 과제 2차 모임을 음식사진을 찍는 것으로 해봤는데 짦은 시간에 해보려니 각자 실습을 해볼 기회가 없어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에 실습하실 과제를 드립니다. 이번에 했던 음식 사진 또는 다음주에 할 와... 15 JICHOON 2021.08.05 211
192 자유소모임 제품사진 소그룹 과제 안내 두번째로 드리는 과제는, 이번주에 공부한 내용을 복습해서 글래스웨어를 찍으시는 것 또는 다음번에 할 메탈재질의 제품을 예습해서 찍어보는 것입니다. 지난번에 숙제 글에 댓글로 올리시라고 안내를 했는데 글을 ... 5 JICHOON 2021.08.19 210
191 공식소모임 Lightroom강좌 진행 내용 안내 안녕하세요. 이번에 Lightroom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신청인원이 3분 이상이 되어 모임을 진행할수 있게 되어서 수업관련 내용을 미리 안내해 드리려고 합니다. Lightroom은 사진관리, 사진편집의 생산성을 극... 12 JICHOON 2020.09.01 210
190 자유소모임 기독사진작가 망망 대해에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의 빛, 장엄한 산 자락을 비추는 금빛 찬란한 빛, 어두운 담벼락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가느다란 한 줄기의 빛, 늦 가을 오솔길에 흩날리는 형형색색의 단풍잎들, 골목 길에서 뛰 노... 20 file Overlander 2020.03.23 209
189 공식소모임 (취소) 기초반 모집 취소합니다 이번 기초반은 취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4 은댕 2019.10.15 208
188 공식소모임 기초반 숙제: 35미리 화각 f5 와 f16 사진 숙제: 35미리 f5 와 f16 사진을 올려주세요. 4 esse 2018.09.22 208
187 자유소모임 반지 기증 나눠 드린 반지 사진은 찍고 계시죠? 직접 이리저리 찍어보시는게 쥬얼리 사진은 가장 좋은 듯 합니다. 아마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나올듯 하네요. 기대 됩니다.   찍고나서 반지는 수거를 안하고 아사동에 기증(?)을 ... 3 max 2021.09.08 207
186 공식소모임 [전체공지] 소그룹 모임을 진행할려고 합니다. 아사동 소그룹 모임 운영자입니다. 아래와 같이 소그룹 모임을 추가해서 진행할려고 합니다. 소그룹 모임에 참여를 원하시는 회원분들께서는 댓글을 작성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라이트룸 (기초반) 참여인원 : (존... 18 소니짜이즈 2013.05.22 204
185 자유소모임 [장소변경] 제품 촬영 스터디 두번째 (8/4 수) [Update] 이번 모임에는 음식 촬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음식을 투고로 씨투그루님 스튜디오로 가져가 촬영을 하려고 했었는데 몇차례 모임 장소 근처에서 음식 탐방을 해본 결과.... 도저히 안되겠다는 결론을... 15 JICHOON 2021.08.01 203
184 자유소모임 제품사진 소그룹 4차 모임 사전 안내 오늘 세번째 모임을 갖었습니다. 글레스웨어를 찍는 것이 주제였는데 오늘도 정말 재미있고 유익했습니다. 이러다가 우리 모두 온라인 쇼핑몰 차릴 기세입니다. 같이 연구하고 실습하고 정보도 나누고... 제품사진 ... 2 file JICHOON 2021.08.19 201
183 자유소모임 Sexton. John (존 섹스턴) 늦은 오후 대부분의 사진작가들이 마지막 노출을 주고 집으로 돌아 갈 무렵 존 섹스턴은 그때야 비로소 그의 뷰 카메라를 들고 일을 시작한다 고요한 빛에 의해 색조를 나타낼 수 있는 시간은 해질 무렵 부터 완전히... 20 file Chungwoo 2020.03.05 19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
a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