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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이분들의 그것들이 눈에 크게 들어왔습니다.
(부제: 게의치 않다)
Who's JICHOON
찍으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더라.
첨부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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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뵙기로는 지금도 엄청 순수하신 분이신데... 옛날 백곰님의 순수함 레밸을 상상해봅니다. 아마 등뒤에 흰날개가 있었을꺼야...
이건 그냥 사는 이야기.
몇일전 딸과 함께 마트 후드 코트로 향하는 길에 주차장에서 꼬맹이를 태운 유모자를 옆에두고 적선을 바라는 어느 남자분을 봤어요.
조지아 날씨가 따뜻하다지만 그래도 12월인데 아이 아빠에게 화가났습니다.
같이 점심먹자고 했더니 사양을 하면서도 아들에게는 치킨 몇조각 사다주면 감사하겠다고 하더군요.
갓튀겨나온 따뜻한 닭강정을 거머쥐고 순식간에 아이와 함께 사라진 진 아빠 모습을 보고 생각해 봤습니다.
딸을 위해 길에서 구걸을 할 자신이 나에게는 있나? 아직은 자신이 없네요..... -
거리의 표정이 아직 펜데믹이 풀리지 않은 중국처럼 썰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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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나루라는 전철역인데요. 일부러 사람들이 좀 적을때 찍어서 그런가 봅니다.
고층아파트촌으로 애워싸인 곳이라 전철이 들어온 시간에는 밀려나오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합니다.
이때만 해도 대중교통을 사용할때는 마스크가 필수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더라구요. -
삶속에서 불편함과 적극성이 보이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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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주제가 연민이였다면 저는 아사동에서 올라지 않았을겁니다.
사진에 출연하신 분들에게서 저보다 나은 것들을 발견했기 때문에 올린것이거든요.
그래서 Edwin님이 찾아주신 단어들이 너무 맘에 듭니다. -
할머니의 뒷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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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사진의 많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라 그럴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이때만큼은" 다른곳들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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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현실을 느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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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가 좀 아리송한 동네입니다. 옆에는 롯데월드가 있고 고층 아파트가 즐비한 값비싼 지역인데 오가시는 분들은 다양한 계층의 분들이 섞여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맘에 드는 곳입니다. 서로 가까이 어울릴수 있는 곳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저 길 한복판에서 자리잡고 계신 분을 이 참에 소개하고 싶네요.
위의 사진이 작아서 눈에 잘 안들어오니까 확대를 좀 해보자면....
사실 이분은 이동네 터줏대감이세요.
하루종일 하시는 일은 이곳에서 성경책 읽고 찬양들려주고 전도지 나눠주고 신앙상담까지....
그래서 나눠주는 각종 책자들이 저 조그만 카트에 한가득입니다.
돈바구니는 일종의 헌금함이라고나 할까...
분명한 것은... 이분의 믿음은 저보다 더 확실하다고나 할까요. 진심으로 부러웠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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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한겨울과 한여름을 오가는 짝짝이 신발이 눈에 들어오네요
뉴~~~ 패션이라고 생각하고 싶어 집니다 -
layla님의 센스있는 시선에 감탄합니다.
저는 신발에서 계절의 대비까지는 발견하지는 못했었습니다.
이래서 아사동에서 사진을 나누는 재미가 있습니다.. -
신발신발지팡이. 재미난 포착입니다. 잘 보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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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 이 두 사진을 내려고 했었다가... 오신분들 눈에 그나마 보기 좋겠다 싶은걸로 바꿨네요.
유타배씨님 처럼 용기를 냈어야 했는데...
저는 이 장면에서 대나무지팡이, 짝짝이 신발도 보았고, 작은 화면이라 잘 안보이시겠지만 발바닥에 들러붙은 전단지 쪼가리, 발목의 흉터, 모나미 볼팬 153 비녀도 보았지요.
절대 순순히 정가 다주고 나물거리를 사실 분이 아니라는 것도 직감할수 있었습니다.
왠지는 잘 설명은 못하겠는데 그냥 이분들의 사는 모습이 존경스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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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어머니 모습이 그려집니다. 불편함속에서도 성경책을 읽는 열정이라면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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