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대 -정연복 - 작아도 빛나는등대 하나에 기대어어둠에 잠긴 끝없이 너른 바다에서도돛단배는길을 잃지 않는다.말없이 등을 대주는고마운 사람 하나 있어슬픔이 밀물지는고통스러운 시간 속에서도깜빡이는 희망의불씨가 꺼지지 않는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