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 초저녁 샌프란시코의 해변가의 작은 버스 정거장
벽의 모자이크가 이뻐서 사진을 찍어 보려 했지만 작품은 되지 않았다.
흑인과 백인여성이 각각 하나씩의 카들를 끌고 와서
버스정거장에 앉아서 복권을 긁어 댔다.
두 사람은 당첨 되었다며 좋아서 소리를 지를는데
겨우 4불이 당첨 되었단다.
한사람에 하나씩 적어도 1불씩이라며 2불을 투자해서 4불 짜리에 당첨 된 것이다.
2불의 수확에 두사람은 비명을 지를 정도로 좋아했었다.
사진을 찍어되겠느냐고 물으면 혹 돈이라도 달라면 한5불 까지도 주고 찍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들은 나에게 돈도 요구하지 않았고 즐거운 마음에 멋진 포즈를 취해주었다.
흑인 남자는
여름의 열기가 아직도 남은 저녁에 때 뭍은 넥타이와 양복을 입었었고
손은 언제 씼었는 지 모르게 더럽다.
자랑스러운 복권
한 때는 예뻤을 이빨이 몽창 빠진 금발 여자
일불짜리 몇개를 젓가슴 사이에 끼여도 아직은 안 빠진다.
이들은
아직 살은 찐 것으로 보아 거지는 아닐지도 모르겠다.
부부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4불짜리 복권에 함성을 지르는 이들을 보면서
잠시나마 내 자신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
?
이번 독감이 좀 오래 갑니다...제가 벌써 2주째...^^ 오늘 그리고 월요일 무쟈게 춥겠습니다...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사진이네요. 감사합니다~
-
종종 여자분들 중에 좀 민망한 곳에서 돈을 꺼내 주시는 분들이 계시죠...
-
색감 참 좋습니다...표정도 살아있고요..
-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되어버린 세상이 된 지금 이분들의 환한 미소속에 비친 행복이야 말로 진정한 행복처럼 느껴지네요.
-
?
스토리가 있고 의미를 두는 사진은 심도가 있어 좋습니다.. 사진이 참 좋습니다...
Category
- 과제사진(520)
- Street Photography(264)
- Astrophotography(70)
- Aerial photography(2)
- Infrared photography(11)
- Black & White(32)
- 사람/인물(1665)
- 나무/식물(1131)
- 동물(697)
- 자연/풍경(3781)
- 문화/예술(349)
- 아사동출사(451)
- 미국(379)
- 생활(2020)
- 사회(70)
- 여행(396)
- 이벤트/행사(255)
- 건축/시설물(439)
- 교통/길(92)
- 비지니스/산업(7)
- 소재/배경(161)
- 스포츠/레져(68)
- 한국/전통(33)
- 오브젝트(170)
- 음식/농산물(50)
- 종교(22)
- 주택/인테리어(28)
- 지역/국가(10)
- 컨셉이미지(81)
- 감성사진(117)
- 기타(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