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8 추천 수 0 댓글 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아주 어릴때 초코렛 같은 단 음식을 먹으면 이빨이 썩는다는 교육을 이상하게 받아드린 나는 달달한 사랑 이야기 소설을 읽으면 남자의 거시기가 떨어져 나갈것 같은 불안감에 달콤한  연애 소설은 일부러 피하고 역시 남자라면 좀더 거창한 이야기들 즉 우주의 평화를 지키는 로봇들의 이야기나 뒷골목 세게의 평화를 지키려는 어깨 큰 형님들의 우정 같은 마쵸이즘이 듬뿍 담긴 이야기만을 읽었었다.


이제는 거시기는 멀쩡한데도 뭐가 잘못되었는지 다큐멘터리만 봐도 눈물을 질질 흘리는 병을 얻게된 후에 나도 달달한 사랑 이야기 한권 읽어보려고 구입한 책이었다.


SDIM0300.jpg




Me before You



달달한 사랑이야기인줄 예상하고 읽기 시작했다가 읽고 나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소설이었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재산, 명예, 외모 모든것을 다 가지고 있는 남자 윌은 어느날 교통사고를 당해서 전신 마비의 중환자가 된다.  반면에 경제적으로 아무것도 없던 여자 루이자는 전신마비 남자 윌의 간호를 맡는 일을 하게되면서 보통의 사랑 이야기가 통상적으로 그렇듯이 둘은 서로 사랑하게 된다.

사랑하는 남자 윌의 간절한 소망이 죽는것이라는것을 알게된 여자 루이자는  어떻게 하든지 윌에게 삶의 의미를 알게 해주어 죽는 소망을 포기하게 만들려고 노력을 한다..

하지만 결국 루이자는 알게된다. 사랑하는 이 남자를 위해 해줄수 있는것은 편히 쉴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별의 순간에 함께 있어주는것이라는것을.  




사랑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원하는것, 즉 존엄사를 도와준것이다.






25FJ3485.jpg




처음에는 윌에게 그래도 세상은 살만한 것이라는 삶의 의지를 되돌리기 위해서 여러가지 윌이  좋아할것이라고 예상한 것들을 함께 시도해본다.  경마장에 가본다던지,  여행을 가본다던지 하지만 세상은 전신마비 불구자가 남의 피해를 끼치지 않고 갈수 있는곳은 없었다.


결국에 남자 윌이 이야기 한다.

“왜 나에게 직접 물어보지 않고 내가 이런것을 좋아할것이다 싫어할것이다 라고 짐작을 하고 단정을 지어버려? 왜 나에게 직접 물어보지 않아?”


우리는 남을 쉽게 단정한다.   결혼 않하고 혼자 사는 사람을 외로울것이라고 단정을 짓는다. 노총각 김제동이 강변한다.” 나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듯이 노총각의 생활이 그렇게 외롭지 않아요!!!”






SAM_0307-Edit.jpg












우리는 남을 이해한다고 착각하고 옭고 그름의 판정까지 한다. 이 책에서 그 화두를 던진것이 존엄사 또는 자살은 나쁜것이라고 단정짓는것이다.


전신불구는 치료될 가능성이 0%이다. 윌의 몸속의 장기는 움직이지 못하는 시간이 지속될수록 장기 조직이 썩어가고 있기 때문에 그 통증이 어마어마 하다. 하루 하루 살아가는것이 본인에게도 지옥처럼 아프고 힘든일이지만 그만큼 주변에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견디기 힘든 고통의 시간들이다.










F6K84952.jpg







윌은 이제 좀 쉬고 싶어진것이다.  산다는것 자체가 지옥같이 괴로운 시간들을 견디는것이 너무 힘들기에 이제는 편안하게 쉬고 싶은것이고.. 이 이별의 순간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고 싶은것이 바램일 뿐이다.

이별을 비참하게 혼자 아무도 없는 곳에서 쓸쓸하고 고통서럽게 하고 싶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이별을 하고 싶다는것 뿐이다.






F24T8703-Edit.jpg






나는 세상에 절대적인 옭고 그림의 진리라는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윤리 또는 종교의 잣대로 존엄사 안락사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아마 나도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 당신 입장에서, 또는 성경에 그렇게 써있다고 쉽게 단정 짓지 말고 당사자에게 직접물어봐요..진정 그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Who's 서마사

profile

서마사는 을에 는 사람입니다.

서마사는 졸라 메라를 랑하는 모임 꼬카사 소속입니다.

서마사는 먹을것을 주면 한없이 부드러워 집니다.

 

  • profile
    kulzio 2016.08.23 11:20

    영화로 봤어요...

    에밀리아 클라크의 모습이 기억에 노래 남습니다....

    평론가들이야 당연히 낮은 점수를 매기는 뻔한 이야기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저 먹먹해 집니다....

    인천상륙작전의 평론가들의 암담한 혹평속에도 왠지 감동으로 느껴지는 그런 기분을....

  • profile
    서마사 2016.08.23 17:23
    영화를 만들어진다고 하더니..개봉을 했군요.

    요즘은 극장을 않가보니..
  • profile
    kulzio 2016.08.29 20:26
    https://youtu.be/VYX15u7gkpc

    제가 좋아하는 발없는 새님의 안내유툽입니다.....
  • profile
    유타배씨 2016.08.23 16:35

    글과 사진 잘 감상하였읍니다.

    저도 늘 생각하는데요, 이세상에는 옳고 그름은 거의 없는것 같아요. 정말 몇가지를 제외하고서는.
    고정관념 이라는 그틀에서 벗어나 생각하기 참 어려운것 같아요. 사실 고정관념 이라는것이 오랜동안의 직접, 간접경험, 또 우리가 자라난 배경, 환경, 문화 그런것들에 의해 만들어지기는 하지만요. 그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결국 자기자신을 힘들하게 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와 네가 그저 다르다는것을 알아차리면 좀 너를 이해하는데 도움될것 같아요. 그저 바보처럼 허허하고 사는것이 가장 똑똑한 일일지도 모르죠.

    /
    /
    /

    그런데 뭐 거시기가 무시기 어떻다고요???

  • profile
    서마사 2016.08.23 17:24
    거시기가 거기시지..뭐시기가 뭐시기래요?
  • ?
    이쁜님 2016.08.23 19:49
    서마사님 8월 숙제를 보노라니까, 제가 정말 성의 없이 사진을 숙제한답시고 올린것 같아 정말 부끄럽습니다.
    사진에 관심을 가진 기간이 짧아 묵은 사진도 더더우기 없고.....
    주제에 맞치려니 성의가 없어진것 같습니다.
    더욱 분발 하도록 하겠습니다.
  • profile
    서마사 2016.08.24 10:08
    너무 다른 사람들의 결과물에 연연하지 마시고 본인이 할수 있는것을 하시면 될것 같은데요. 조급하게 하시 마시고 천천히 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 같읍니다.
  • profile
    유타배씨 2016.08.24 10:43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 힘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 ?
    써니 2016.08.23 21:04
    저도 책으로읽었는데.. 많을걸 생각하게해주는 스토리였어요.. 소설과 연결고리를 찾아내심이 정말 대단하신거같아요!
  • profile
    서마사 2016.08.24 10:16
    그런 저런 사랑이야기 인줄 알았다가 충격받았어요. 사랑하면 모든것이 극복이 되는것이 아니고 살아가는것과 사랑한다는것은 또 다른것이라는것.
    그리고..내가 타인을 이해한다고 생각한것은 완전히 잘못됬다는것...
  • profile
    keepbusy 2016.08.24 13:18
    나의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은 어찌보면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profile
    유타배씨 2016.08.24 13:21

    저역시 다 자기중심은 것은 어쩔수 없는 본성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 중생들이 고행길을 걷고 있나봐요.


소모임 게시판

소모임 활동에 관련된 글, 자료, 공지, 문의, 사진 등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소모임과 관련없는 글은 관리자가 적절한 게시판으로 이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신공격, 사실여부의 확인이 필요할수 있는 글, 미풍양속을 저해하거나 일정 갯수의 비추천, 신고가 접수된 글은 사전 동의없이 삭제, 수정될수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 공식소모임 제 17기 아사동 디지털 카메라 기초반 수강생 모집!!! 17기 아사동 디지털 카메라 기초반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아사동 기초반은 사진에 관심있는 분들과 사진의 가장 기초 단계 가운데 하나인 디지털 사진 촬영의 초보적 개념과 원리, 그리고 카메라 조작 방법을 함... 17 우주 2023.09.02 753
41 공식소모임 제목 : capitalismo 시간이 허락할지 자신이 없지만. 지금 안하면 후회할꺼라는 서마사님의 협박에 ㅎ 일단 주제 부터 정하고 우찌할지 볼랍니다. 왜 이태리말인지 이유는 있는데 구현이 될지는 몰라서. 하여가 정하고 봅니다.  ....  4 봉~~ 2016.06.01 118
40 자유소모임 제품 사진 소그룹 과제 (금속, 반지) 어제 4회차 모임도 너무 즐겁고 유익했습니다. 저는 진행담당자이다보니 예습을 해야하고, 같이 실습하고 나누는 정보들을 듣고 보다보니 개인적으로도 이번 모임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같이 참여해 이... 3 JICHOON 2021.08.26 167
39 자유소모임 제품 사진 소모임 과제 2차 모임을 음식사진을 찍는 것으로 해봤는데 짦은 시간에 해보려니 각자 실습을 해볼 기회가 없어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에 실습하실 과제를 드립니다. 이번에 했던 음식 사진 또는 다음주에 할 와... 15 JICHOON 2021.08.05 211
38 자유소모임 제품(쥬얼리), 접사 촬영 스터디 지난번에 올린 글에 참석하신다는 분들이 계서서 시작을 해보려고 합니다. https://www.asadong.org/bbs_free/1519798 수요일 저녁 7시로 하고 격주로 6번정도 모여서 같이 실습을 해보며 공부해 볼 계획입니다. 첫모... 10 JICHOON 2021.07.10 227
37 자유소모임 제품사진 소그룹 3차 모임 사전 안내 2차 모임도 어제 무사히 잘 갖었습니다. 그 라면가게가 그렇게 장사가 잘되고 복잡한 곳인줄도 모르고 조명장비 폈다가 두고 두고 후회했습니다. 어쩐지 영은님이 전날 이것 저것 물어보신 것이 다 이유가 있었다는 ... JICHOON 2021.08.05 127
36 자유소모임 제품사진 소그룹 3차 모임 안내 (8/18수) 지난번 두번째 모임때 장소 선택을 좀 신중하지 못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그렇게 장사가 잘되는 가게인줄 모르고 장비를 펼쳤다니.... 그래서 이번 세번째 모임은 쾌적하고 편안한 씨투그루님 스튜디오로 다시 돌아도... 7 JICHOON 2021.08.15 164
35 자유소모임 제품사진 소그룹 4차 모임 (8/25수) 사전에 알려드린 대로 이번모임은 한주 앞당겨서 이번주 수요일(8/25) 갖으려고 합니다. 같이 연구, 연습해볼 주제는 메탈류를 찍어보는 것입니다. 메탈마다의 색감이나 반사광을 잘 처리해 보는 방법을 알아보고 연... 13 JICHOON 2021.08.22 174
34 자유소모임 제품사진 소그룹 4차 모임 사전 안내 오늘 세번째 모임을 갖었습니다. 글레스웨어를 찍는 것이 주제였는데 오늘도 정말 재미있고 유익했습니다. 이러다가 우리 모두 온라인 쇼핑몰 차릴 기세입니다. 같이 연구하고 실습하고 정보도 나누고... 제품사진 ... 2 file JICHOON 2021.08.19 201
33 자유소모임 제품사진 소그룹 5번째 과제 지난번 모임에서 보석 제품의 카달로그용 사진찍기를 했습니다. 다음번 모임은 보석제품의 연출사진이구요. 이제 숙제 안내를 안해도 하는 방법은 아시겠죠? 복습과 예습 사진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저도 이제 걱정입... 1 JICHOON 2021.09.18 178
32 자유소모임 제품사진 소그룹 5회 모임 사전 안내 (9/15) 4회까지 함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2회가 남았습니다. 남은 모임에서는 드디어 우리들의 목표였던 보석촬영을 하게됩니다. 5회에서는 카다로그용 제품 사진을 찍는 것이고, 6회에는 연출을 가미한 제품사진을 ... 5 JICHOON 2021.08.27 193
31 자유소모임 제품사진 소그룹 6회 모임 사전 안내 (9/29) 지난번 5회 모임에는 드디어 저희의 본론! 보석촬영에 도달을 하였습니다. Maax님 덕분에 보석 보는 눈이 새롭게 열렸습니다. (이제 저의 문제는 돈만 남았습니다.) 마지막 모임이 9월 29일 저녁에 있습니다. 장소는 ... JICHOON 2021.09.18 113
30 자유소모임 제품사진 소그룹 과제 안내 두번째로 드리는 과제는, 이번주에 공부한 내용을 복습해서 글래스웨어를 찍으시는 것 또는 다음번에 할 메탈재질의 제품을 예습해서 찍어보는 것입니다. 지난번에 숙제 글에 댓글로 올리시라고 안내를 했는데 글을 ... 5 JICHOON 2021.08.19 209
29 자유소모임 제품사진 소그룹 마지막 모임 (9/29) 이번주 수요일 (9/29) 마지막 제품 사진 촬영 모임이 있습니다. 지난번 모임에서 난이도가 높은 제품중 하나인 반지를 가지고 카타로그용 사진을 찍는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수고해 주신 Maax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 11 JICHOON 2021.09.25 421
28 공식소모임 조작반 2주째 숙제 안녕하세요 2주째숙제 올리겠습니다~ 조금씩더 알아간다는게 너무 좋은거같아요^^ 숙제1. Exposure Metering  - 배경- 밝은 창가서있는 간호 천사님 Multi center spot 숙제2 : 야외에서 인형이 야외에 나오니 많이 ... 6 file 써니 2016.09.28 119
27 공식소모임 쫑강 모임: 10기, 5/26,토 지난 두어달 진행한 10기 기초반이 쫑강 모임을 합니다. 1. 시간: 5/26,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정출이 잡힌 날입니다만, 일출을 찍기 때문에 이 시간 까지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장소:  45 South Cafe  4... 5 공공 2018.05.21 226
26 공식소모임 참고용 사진책들  출판된 사진책들은 어떻게 실려있는지  참고삼아 보시라고 올려봅니다~ 5 file 아날로그 2016.07.18 96
25 공식소모임 초보반 숙제 보케 제출해요 아무래도 더는 미루면 안될것 같아서 올립니다.. 보케사진이 시웠어요라고 말하기 어려운.. 뒤에 둥글둥글 물방울을 어떻게 하면 이쁘게 할수있을까 고민도 많이 해볼수있는 시간이었어요.. 실내에서 촬영한거라서서... 9 file 써니 2016.09.13 124
24 공식소모임 출판 소모임 - 2016년 주제가 짦을 수록 좋다는 아***님 의견에 따라 저도 아주 짧게, 2016년 으로 7 공공 2016.05.30 102
23 공식소모임 출판 소모임 - 가제 - 좀 늦었습니다, 한번 떠나면 까맣게 잊고 만다는.... 이 편리하고도 불편한 습관에. 가제:  "오늘을 산다" 뭐 뜻은 다 비슷비슷한건데요,, 뭐 인생이 선각자들의 발자취를 한치도 비켜가지 못하는것,,,,,  그렇지만 ... 3 (이쁜)왕언니 2016.05.29 1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Next
/ 13
a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