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752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다이 상하이'에서 그간 벼르고 벼르던 'Beggar's Chicken'을 먹어 보기로 부기장과 합의하고 시간을 기다렸다.가을의 별미라는 '상하이 大게'나 'Peking Duk' 도 구미를 당기게 하는 메뉴였지만 언젠가 해외에 나가면 꼭 먹어야될 음식으로 추천된 책을 본적이 있어 일명 '貴富鷄'로 알려진 거지 닭을 택했다.
원래는 항저우 지방의 명물 요리로 처음에는 거지가 통닭에 진흙을 발라 구웠다 하여 거지 닭이라 불렸는데 나중에 요리사들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명물요리가 되었다는게 정설이며 抗州외(火 변에 두려울 畏잔데 데이타에 없군요.)鷄란 별명도 있다함.유래는 옛날 아주 먼 옛날 장쑤성의 常熱이라는 곳에 사는 거지가 어느날 닭을 훔친 뒤 어떻게 먹을까 고심하던 차에 닭을 익힐 냄비(솟)가 없어 궁리 끝에 훔친 닭에 진흙을 바르고 장작속에 파묻어 불을 지폈더니 어느새 닭이 구워져서 맛있는 냄새가 났다고 한다.

진흙이 떨어지며 닭의 털도 함께 빠지게 되고 장작의 향이 안으로 스며들어 맛있는 닭이 되었다.이 요리는 처음 평판이 아주 좋았는데 거지라는 뜻의 叫化(부르짖는 사람=거지)가 듣기에 거북하여 같은 발음의 敎化로 바꾸고 이 요리를 敎化鷄라 하였다.그런데 광동지방에선 귀한 손님을 초대하거나 잔치 때 내는 고급요리로 '부자가 먹는 귀한 요리'라 하여 貴富鷄라 한다.

유명한 식당에서는 통닭에 진흙을 바른 다음 아예 흙으로 다시 머리와 꼬리까지 만들어 붙이고 닭 부리와 날개에 물감으로 아름다운 문양을 그려 넣는다.이 요리가 나오면 주인은 붉은 리본을 맨 나무 망치를 주빈에게 건네어 그가 직접 깨트릴것을 권한다.마른 진흙을 깨트리면 안에 연 잎에 싼 통닭이 들어 있다.먹을 때는 연 잎을 벗겨 낸후 부드럽게 쪄진 통닭을 여럿이 먹는 것이다.'다이 상하이'선 주방장이 카트에 진흙 닭을 가져와 확인 시킨 후 즉석에서 망치로 깨뜨렸다.

그러나 내가 '다이 상하이'서 먹었던 거지 닭은 예쁘게 모양을 내거나 문양을 그리지는 않았고 내장을 뺀 통닭에 버섯,양파,이름 모를 약초류,를 넣고(원래는 닭의 뱃속에 화초염을 고루 바르고 술과 간장으로 밑 간을 한단다.그래서 그런지 약간 짭짤하였음.) 돼지기름을 다시 한켜 발라 준다음 연 잎으로 싸고 진흙으로 싸는 것이다.

요리 법은 이렇게 한후 30분을 장작불에 굽고 다시 뒤집어 30분을 구운 후 화기가 남아있는 재에 2시간을 묻어 둔다.육즙이 밖으로 흘러 나가지 않아서 그런지 구웠을 때 느끼는 닭 특유의 퍽퍽함이 전혀 없었다.촉촉하고 부드러우며 버섯,약초,양파,장작 불의 독특한 향들이 듬뿍 배어있어 아주 맛이 좋았다.

(주) 다음캠핑때 모두 실습하시기를 추천합니다~~
  • ?
    300D 2009.08.07 02:34
    일단 진흙이 있어야 겠군요.. 무지하게 기대됩니다. ^^
  • ?
    홍풀 2009.08.07 02:34
    아~~ 배 곱파효......ㅠㅠ (글을 읽었더니 더 배 고프네요...ㅠㅠ)

    어디 머 먹을거 없나 주방에 가봐야겠네효... 아 배곱파~~~

자유게시판

게시물, 사진 등록 요령과 주의사항이 아래 링크에 있으니 꼭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 작성 제한 사항


갤러리 사진 등록가이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63 잘들 지내시지요? 모두들 열심히들 사진공부하고 계신거 같아서 부럽습니다. 모처럼 아사동 들러봅니다. 지난 달부터 출사 한번 조인하려고 계속 봤었는데 제 스케쥴과 맞지 않아 못갔네요. 죄송. 이번 주말은 출사 스케쥴 없으신지요?... 4 이쁜님 2019.11.19 166
1062 일반 라이카 가방 - 캐논 가방 필요하신 분? 판도라님/에세님이 이사가시느라 이것 저것 정리를 하시다가 안쓰시는 카메라 가방을 넘겨주셨어요~ 혹시 필요하신 분 있으실까 하여 올려봅니다. 원하시는 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용 ^^ 10 file 은댕 2021.07.13 166
1061 자동 로그 오프? 요즘 아사동에서 자동 로그오프 됩니다. (저만 그런가요?) 로그인 하고 버튼 누르면 로그오프로... 다시 로그인 하고 댓글 누르면... 로그 오프되었다 하고... 할 때마다 포인트 올려주니까 좋긴한데요. 이거 버그입... 6 보케 2015.04.12 165
1060 꽃동네... 그러고 보니 이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어딘가에서 들어보았구나 라고 했는데... 제가 얼마나 지식이 부족했었나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었었습니다. 그렇다고 좋으니 모두 같이 가시죠 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모두... 10 file kulzio 2015.05.11 165
1059 뽀인트 부자 회원들 요즘 소환/숙제 갤러리 활동으로 아사동 뽀인트 200점 씩 적립하시는 회원분들이 계셔서 재미로 회원분들 뽀인트 순위와 레벨 순위를 뽑아 봤습니다. 재미로 보는 뽀인트 부자들 ~~~~ 9 file 공공 2016.05.11 165
1058 꼬진 2008년 iMac에 새 생명을~ 산 사자 버전을 돌리고 있었는데...  제일 최근 버전으로 업글은 안되고... 그래도 찾아보니 엘 까삐탄까지는 무료로 되네요~ ㅎㅎㅎ  iTunes이 업뎃 되는지도 봐야겠네요~ ^^ 2 esse 2018.03.15 165
1057 11 월 . . . 앓 이 . . . 싸늘한 공기의 흐린 하늘에서  여전히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던 날! 돌아오는 길에  어쩌다  찾는   호수가 있는 동네로 접어 들었다. 골목마다 가을에 짙게  젖은  모습에 흐뭇 ~~~!  물 아래로  고개를  숙인듯... 2 file 에디타 2018.11.15 165
1056 한번쯤 꼭 써보고 싶은렌즈 1. 녹트 58.2    장인이 한땀한땀 깎아 만들었다는 니콘 전설의 렌즈.. 2. 6MM 2.8 어안렌즈 주문생산방식이어서 수량도 없고 가격은 넘사벽인 1.8억 2 file 샷다 2019.11.07 165
1055 일반 혹시 유타배씨님과 연락하시는 분 계신가요? 유타배씨님이 아사동에서 잠적하신지 1년이 훨씬 지난듯 싶은데  혹시 연락이 되시는 분 계실까요? 이메일이 있어 안부인사 보냈는데 연락이 없으시네요... 혹시 전화 되시는 분 계시면 안녕하신지만 알려주실수 없을... 2 행복한사진사 2021.12.16 165
1054 여러분의 취미는 ? 여러분의 취미는 ? 이곳 아사동은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의 모임인데.. 그 사진 취미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것 같습니다.. 1. 카메라 라고 하는 기계 자체를 즐기시는 분........ 이 분들은 기본적으로 소장 가... 4 keepbusy 2018.02.05 164
1053 19기 기초반 지금 신청 가능한가요? 가능하면 토요일에 가겟읍나다 2 Hyuna 2019.01.16 164
1052 건의 갤러리 category addition 안녕하세요! 아시다시피 제가 올리는 사진들은 대부분 감성적인 사진들이라... "감성"이란 카타고리하나있으면 어떨까해서요. 가끔 올릴데 이걸 어디다 넣어야하지?할떼가 있거든요 바쁘신데 일만들어 죄송합니다~ ㅎ... 3 기억이란빈잔에 2019.01.31 164
1051 Sony Trade-In Sale 바디 공화국 소니는 워낙 새모델 자주 출시하는 관계로 일년에 한번 이상 밀어내기 세일을 합니다. 오죽하면 소니카메라는 렌즈교환식 카메라라고 하지 않고 바디교환식 카메라라고 한다는... 그리고 이런 세일을 할... 19 file JICHOON 2019.02.05 164
1050 토론 우리 카메라 렌즈 만들지마! 전부터 들어왔던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마운트별로 렌즈 만드는 3rd Party 회사들에게 케논의 RF마운트 렌즈를 만들지 못하도록 법적인 조치를 아직도 계속 취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탐론, 시그마, 칼자이쯔 처럼 좋... 3 JICHOON 2022.09.10 164
1049 곱창 (막창 대창 양) 번개! 번쩍 번쩍 우르릉 쾅쾅!!! 날이 참으로 좋은 요즘, 먹벙이 잠잠해서 제가 쳐 봅니다 저 말고 한 분만 더 오셔도 취소없이 진행할 예정입니다 ^^ (제발~) 장소: 9292 곱창 시간: 내일 3/29, 금. 저녁 6시 회비: 음식값 1/n 주소: 3500 Gwinnett ... 6 은댕 2019.03.28 164
1048 망년회 도움 망년회를 위하여 바이러스님댁 데코를 도와주실분지원 부탁드립니다.^&*.. Today 2019.11.27 164
1047 풀턴카운티 2명 확진입니다. 이탈리아를 다녀온 2명이 확진인데... 아마도 더욱 광범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스크 쓰고 다니세요. 3월 2일.오후 10시 발표. 15 난나 2020.03.03 164
1046 차타누가 오프로딩 테네시 차타누가  오프로딩 동영상 1부 https://youtu.be/RXf5X9zC_jQ?t=1 10 file Overlander 2020.08.20 164
1045 낯에 나온 반달 낯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햇님이 쓰다버린 쪽박 인가요 낯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햇님이 쓰려고 둔 모자 인가요.     1 file JSS 2021.05.21 164
1044 시카고왕복 $107 아틀란타에서는 싼 비행기가 자주 뜨나봅니다. http://www.fly.com/blog/top-flight-deals/107-122-atlanta-tofrom-chicago-nonstop-rt/ 5 유타배씨 2015.03.03 16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 199 Next
/ 199
a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