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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7_070416 (2) (1).jpg

차타누가 캠핑 중 강가에서







길 건너에 작은 사진전이 있으니 오후에 들려 보라는 카톡을 아는 이에게서 받았다. 

그 장소를 찾는데 허름한 건물 몇 개를 뱅뱅 ~ 돌고서야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를 겨우 발견할 수 있었다.

겉으로 보고 판단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을 수 있는 것인지 .

좁은 통로를 지나 지하로 구불하게 내려갔을때  아주 작은 전시장이 나타났다 .

그 날 발표할 작가의 전시 공간이자  도서실이자  작업실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여러 해 동안 모은 자료들이 전시되고 있었고 사람들로 꽉 차서  한 쪽 구석에 좁게 서 있게 되었다. 

작품에 , 조명에 , 사람에  좁은 실내의  온도가  올라갔는지 콧잔등에 땀이 송송 맺히기 시작했다.

발을 떼지 못하고 있던 중  옆에 서 있던  낡은 코트의 노신사께서 말을 걸어 오셨다. 

사진을 찍으시나요 ? 못보던 낯선 얼굴이었기에 그러셨나 보다. 난 지금처럼 약간 계면쩍은 목소리로

남들처럼 그저 핸드폰으로 조금 찍고 있을 뿐입니다. 하고 대답했다. 



핸드폰을 열고 사진 몇 장을 보여드렸더니  앞으로 뒤로 넘기면서  꼼꼼히 들여다 보시는 것이 아닌가.

그냥  예사로이 찍는 사진은 아니네요..라고  의외의 평을 하셔서    송구함으로  당황했다. 

노신사 옆에 젊은 몇 사람이 다가와서   인사를 드리고  몇 마디 대화가 이어지는 것을 보고서야

이분이 원로작가이신가 ? 보다 라고  추측했다.  명함을  선뜻  주셔서  그 분의 성함을 알게 되었고 

작은 틈을 내서 검색하여  명성을 가늠 해보았다 . 언제 전화 드릴 기회가 있겠나? 싶었다. 




그 날의 작가의 인사와 설명이 끝나고 작은 축하식에  이어서  옆의  2차 장소로 옮겨졌다. 

그 곳에 온 사람들은 거의 사진에 관련된 일( 찍기 아니면  출판 ) 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막걸리와 빈대떡이 오가는 대화 속에서 알아차렸다.  아무 관련없는 사람이 앉아 있노라니

어떻게  알고  왔느냐고 물어왔다 . 사진을 하는 어떤 사람들은 늘 배고프고 

어떤 사람은 나름 편한 길을 택해서 살아가고 있었다. 




서울을  떠나 올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 조심스러이  노신사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기 위해  전화를 드렸다.  

그저 열심히 하라는 격려뿐 ! 다른 말씀은 없으셨다.

핸드폰 사진으로도 나름 좋은 사진을 해낼 수 있다는 조용한 말씀 !

언제 볼지 모르는  나그네를  조건 없이   짧은 말마디로  성심껏  격려해주신 

 어르신의 겸손이  늘 두고두고  마음에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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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사동 전시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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