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판 자켓에 쓰일 듯 한 사진인데요....
저는 눈이 멀었는지 끼고 자는 것이 기타가 아니라 쿠션으로 보여서 이게 먼가 하고 한참을 봤구먼유.... 이거 참!! ㅎ

아침에 슬쩍 요사진 보고 지금 댓글을 쓰는데요! 하루 종일 요 사진이 머릿속에 뱅뱅 맴돌았습니다.
일종의 메시지에 대한 연출이고 소재로서 자화상 인데, 특히 표현의 방법이 저의 시선을 사로 잡은듯 합니다.

표현이 풍부한 사진을 이야기 할 때 보통 최대한 설명적인 요소를 제한한다는 의미의 추상, 대립되는 요소들을 한 프레임에 대치시켜서 긴장과 강조를 하는 부조화,
그리고 가치의 공감 정도를 이야기합니다.

위의 이미지는 특히 부조화스럽게 연출된, 풀밭에 정장차림의 맨발로 엄마의 자궁 안에 있을 때의 포즈로 기타를 안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미지가 이미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찍은 사람의 의도를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제 관점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참 좋은 작품 사진입니다.

당근 추천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누워 있는데 사진은 서 있네요. 사진이 힘들어 보입니다.^^)